한밤에 눈이 많이 온다는 뉴스를 보았다.
다음날은 광교산에 설산을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설렁설렁 준비를 하고 출발을 했다.
다행이 날이 춥지는 않아서 잘 다녀왔다.
오랫만에 집에서 걸어서 광교산까지 왔다.
걸어오면 대략 3키로미터 조금 덜 되는 거리이다.
평일인데도 눈이 오는 산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듯 했다.
아이젠을 차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눈이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내려올때는 아이젠이 없으면 많이 미끄러웠을것 같다.
중간 지점에 있는 화장실 건물이 왠지 운치있게 보였다.
고압선 위에도 눈이 소복소복 쌓여 있었다.
올라가면 갈 수록 눈이 더 많이 쌓여있었다.
사람들이 덜와서 그런건지 날이 더 추운건지는 잘 모르겠다.
운무가 많이 껴서 시야가 좋지는 않았다.
형제봉 찍고 내려왔다.
눈이 좀더 왔으면 더욱더 좋았을듯 하다.
차가운 공기 썰렁한 나무가지들이 겨울산 매력이다.
좀 더 추워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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